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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글

계절의 시작은 겨울이다

 

      계절의 시작은 겨울이다 - 시한

 


햇볕을 쐬러 나온

거리에는

아무도 없다

마비된 풍경처럼

그늘진 걸음이 고개 들지 못할 때

바람이

스치우며 속삭인다

            겨울은 깊다

목적지 없는 발길이 잠시 양지에 머문다



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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